외교부 당국자는 2일 "금일 오전부터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수색 및 향후 조사과정에 성실하게 협조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강경화 장관 이하 주요 간부들이 대거 싱가포르로 출장 간 상황에서 이날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 외교부 당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외교부가 조용할 날이 없는 것 같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압수수색을 받는 현재 외교부 직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가 주관한 압수수색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을 놓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제 강제동원 소송과 관련해 주무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