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

여정의 길 2016. 8. 27. 16: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희극인 구봉서 편히 잠들다.


평안남도 평양부에서 의료상을 하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돌이 지나 3세 때 양친을 따라 평안남도 대동군에 이주하였다가 다시 경성부로 상경했다. 부유한 가정 환경 덕분에 여러 악기를 사서 다룰 수 있었고, 이런 인연으로 김용환 악극단의 단원이 됐다.

1945년 대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45년 태평양가극단에서 아코디언 연주자라는 악사 생활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1961년에 정식 데뷔해 배삼룡과 콤비를 이루어 활동했다. 연기자의 연이 시작된 것은 〈눈물젖은 두만강〉을 부른 가수 김정구의 친형이 이끄는 악극단에 출연하고부터였다.

이후 1956년 《애정파도》로 영화에 데뷔하기 전까지 18년 동안 악극단 생활을 했다.


1947년 일본 동양음악전문학교를 수료하고, 20살에 태평양가극단을 시작으로 육군 군예대와 해병대 군예대를 거쳐 영화, 라디오, TV에서 활동했다. 1945년부터 1954년까지 태평양·백조가극단 및 육군군예단에서 활동했고, 해병연예대를 창설했다.

1961년 희극에 데뷔했고, 출세작 《오부자》에서 '막둥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개신교 장로로서 한국기독연예인선교단 회장을 맡고 있으며, 연예인들과의 성서공부모임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희극인 가운데 한분이다.



청하대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그가 걸어 온 길....


TV: 웃으면 복이와요,일요일 밤의 대행진,나는 참새로소이다, KBS, 드라마,좁은문, MBC, 1995년 3월 3일: MBC 베스트극장.


라디오 :홀쭉이와 길쭉이,노래 실은 희망열차,안녕하세요 막둥이 구봉서입니다,노래하는 유람선


영화:애정파도 1956년,눈 나리는 밤 1958년,구봉서의 벼락부자 1961년 ,돌아오지 않는 해병 1963년 4월 11일
남자는 안팔려, 1963년 구봉서가 여장을 하고 출연. 두 배우 지망생의 무작정 상경기.
당나귀 무법자: 서영춘과 콤비.단벌신사, 1968년,남정임 여군에 가다, 1968년,수학여행, 1969년,신세 좀 지자구요,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오부자: 막둥이라는 애칭을 얻은 영화, 애정파도, 구봉서의 구혼작전 1970년, 부부교대1973년, 운수대통 1975년, 마음약해서 1980년 1월 12일
남자 가정부 1980년 4월 26일, 형님먼저 아우먼저 1980년 5월 17일


CF: 1975년 ~ 1991년 농심 (농심 라면, 된장라면, 윙거초코, 꿀꽈배기, 바나나킥, 짜파게티, 새우 짜파게티, 신라면, 맛고기면, 포테토칩, 너구리, 사발면, 야짜, 안성탕면, 큰사발)
저서
《코미디 위의 인생》, 석필 刊, 1997년 4월 1일,구봉서를 연기한 배우,


TV 드라마
그대가 꽃 - 이태검, 윤갑수




그의 이야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드셀라 구름위 허리케인에

담벼락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라는 72자의 가장 긴 유행어를 가지고 있다.


김희갑보다는 불과 세 살 아래였는데도 김희갑이 영감 역부터 한 것에 비해 구봉서는 청년 역이 시작이었다.

영화 《서울의 지붕 밑》에서 김희갑은 김승호, 허장강과 동년배 복덕방 영감이지만 구봉서는 전파상 총각 역을 맡았다.
구봉서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는 가족들이 절대 보지 못하게 한 것으로 유명했다. 스스로


"만약 봤을 때는 엄벌 정도가 아니라 일주일 혹은 한달 동안 지긋지긋한 정신적 고문을 가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였다.
가정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했던 구봉서는 영화계 `애처클럽' 멤버였다. 일명 `공처가구락부'라 불린 이 비공인 단체에는

구봉서를 비롯해 곽규석, 신영균, 박노식, 장동휘 등이 `등록'돼 있었다.


수상 및 서훈

1987년 문화포장
1992년 옥관문화훈장(4등급)
2000년 MBC 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연기)
2013년 은관문화훈장(2등급)


2016년 8월 27일 오전 노환에 따른 지병으로 향년 90세를 일기로 끝내 숨졌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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